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신장이식 3000례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8시간 동안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장은 혈액 속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일을 비롯해 여러 기능을 하는데, 신장의 병이 진전됨에 따라 신장의 기능을 잃게 되면 신부전이 된다. 이때 치료방법으로 혈액투석, 복막투석과 신장이식 수술이 있다. 이 중 신장이식이란 건강한 신장을 신체 내에 이식하는 외과적인 수술을 말한다.
서울성모병원은 1969년 3월 25일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을 성공한 이래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이식을 통한 희망을 전달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11년 2000례, 2018년 8월 신장이식 3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고 현재까지 30년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환우는 70명, 20년 이상은 393명으로, 이중 40년째를 맞고 있는 환우 이 모씨(80세)는 국내에서 신장이식 후 가장 오랜 생존자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 교수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콩팥병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진료를 제공하며, 고위험군 신부전 환우들을 위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법을 연구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