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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선발 논란+AG 金 실패’ 허재 사퇴…허웅·허훈 형제 대표팀 제외

입력 | 2018-09-05 12:49:00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과 성적 등에서 비판을 받아온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사퇴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5일 "허재 감독이 사의를 표명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허 감독은 내년 2월까지의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협회는 "13일과 17일에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는 김상식 코치가 감독 대행체제로 치른다"고 전했다.

2016년 6월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된 허 감독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아들인 허웅(상무), 허훈(kt)을 뽑아 논란이 있었고, 목표로 삼은 금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농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란에 68-80으로 완패한 후 동메달을 획득했다.

허 감독은 귀국인터뷰 땐 대표팀을 계속 이끌겠다는 뜻을 보였으나 경기력향상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기로 결정하자 허 감독도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며 사퇴했다.

한편, 월드컵 예선에 나설 대표팀에는 허웅, 허훈 형제와 허일영 등 3명이 제외됐다. 대신 최진수(오리온), 안영준(SK), 정효근(전자랜드)이 새로 합류했다. 협회는 전날 서울 송파구 협회 회의실에서 제8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