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과 성적 등에서 비판을 받아온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사퇴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5일 "허재 감독이 사의를 표명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허 감독은 내년 2월까지의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2016년 6월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된 허 감독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아들인 허웅(상무), 허훈(kt)을 뽑아 논란이 있었고, 목표로 삼은 금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농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란에 68-80으로 완패한 후 동메달을 획득했다.
허 감독은 귀국인터뷰 땐 대표팀을 계속 이끌겠다는 뜻을 보였으나 경기력향상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기로 결정하자 허 감독도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며 사퇴했다.
한편, 월드컵 예선에 나설 대표팀에는 허웅, 허훈 형제와 허일영 등 3명이 제외됐다. 대신 최진수(오리온), 안영준(SK), 정효근(전자랜드)이 새로 합류했다. 협회는 전날 서울 송파구 협회 회의실에서 제8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