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습한 여름에 욱신욱신한 무릎 통증과 잦은 부종, 쑤시고 아픈 통증을 자주 느낀다. 무릎 통증으로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제약이 생기면서 활동량도 줄어든다. 이에 관절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더욱 약해지고, 통증은 심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또한 폐경기에 연골세포의 파괴를 막고 생성을 촉진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크게 줄어들어 연골 세포가 빠르게 소실되면서 관절염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바닥 걸레질과 같은 가사 노동, 하이힐 착용 등이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무릎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관절염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관절통 완화해주는 식이유황 MSM
퇴행성관절염을 완벽하게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물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퇴행성관절염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는 관절 건강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관절 및 연골 건강’ 기능성 원료로는 MSM(엠에스엠)과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글루코사민이다.
MSM의 효과는 2006년 국제 학술지 ‘골관절염 및 연골조직’에 실린 논문에서 확인됐다. 이 연구에서는 무릎 관절염을 앓는 40∼76세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MSM을 1일 2회(총 6g), 총 12주간 먹게 한 뒤 관절염 증상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관절염 증상지수(WOMAC·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각)에 따른 통증 정도는 MSM 섭취 전 58점에서 섭취 후 43.4점으로 14.6점 감소했다. 관절의 불편함을 나타내는 신체 기능 지수 역시 51.5점에서 35.8점으로 MSM 섭취 후 15.7점 줄었다. 통증이 줄면서 관절 기능이 개선됐고 일상생활에서 활동 능력 역시 눈에 띄게 상승했다.
NAG 글루코사미노글리칸 생성 촉진
MSM과 더불어 최근 관절 건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성분은 바로 NAG(N-아세틸글루코사민)이다. NAG는 관절을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분해를 억제하고 연골을 채우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의 생성을 촉진한다.
효과는 2003년 ‘일본 신약과 임상’에 실린 논문에서 확인됐다. 평균 연령 74세 무릎 관절염 환자 31명에게 8주 동안 NAG를 하루 500mg씩 섭취하게 한 뒤 신체 활동 능력을 측정한 결과 NAG군은 NAG를 먹지 않은 군과 비교했을 때 보행 능력, 계단 오르내리기 능력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NAG는 식약처로부터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종근당건강에서는 이러한 MSM, N-아세틸글루코사민 등을 함유한 관절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천관보’는 관절과 연골의 건강 관리가 필요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불편한 사람, 관절 사용이 잦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