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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의 킬러’ 이재성

입력 | 2018-08-14 03:00:00

2차전 0-1 뒤진 상황 동점골, 개막전 2도움 이어 최고 활약




‘회오리’ 이재성(26·홀슈타인 킬·사진)이 13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리그 두 번째 경기 만에 데뷔 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이날 안방인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0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는가 하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로 안방 관중을 열광케 했다. 홀슈타인 킬은 후반 초반 요하네스 판 덴 베르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4일 함부르크 SV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올려 외신들로부터 ‘회오리’라는 찬사를 받은 이재성은 이날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이재성은 “(관중이) 내 이름을 크게 불러줘 정말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2점을 매겼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