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지도책/미아 카사니 글·아나 데 리마 그림·엄혜숙 옮김/40쪽·1만2000원·풀과바람 (초등1∼4학년)
세상에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존재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상상의 세계를 지도 위에 담아냈다. 이곳에는 특이한 것들이 많다. 얼음 음악당, 풍선껌 화산에 나비로 가득 찬 도시도 있다. 바다 동물이 살고 있는 숲, 모든 것이 거꾸로 된 마을과 먹을 것으로 만들어진 달콤한 섬들도 나타난다. 이렇게 멋진 곳을 여행하다 물건을 잃어버려도 분실물 보관소 사막에 가면 모두 다 찾을 수 있다. 상상을 통해 만들어지는 지형은 무궁무진하다. 꿈과 상상력에는 경계가 없는 법. 꿈속 세계를 디테일하게 표현해 낸 그림이 재미를 더해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