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동서(東西)를 가로지르는 지하철 7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지하철 7호선은 반포·청담 등 강남의 대표권역을 지나 경기 서남부와 동북부, 인천 부평까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특히 올 하반기 알짜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 경기 광명, 부천일대의 7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물량이 대기중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지하철 7호선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8곳, 총 8258가구다. 구간 별로는 △철산역 인근 1개 단지 798가구 △부천시청역 인근 1개 단지 999가구 △신풍역 인근 1 개 단지 1,650가구 △상도역 인근 1개 단지 948가구 △고속터미널역 인근 1개 단지 835가구 △청담역 인근 1개 단지 679가구 △공릉역 인근 1개 단지 1287가구 △마들역 인근 1개 단지 1062가구 등 이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중랑구 용마산역 인근에서 분양한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클라우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75가구 모집에 1686명이 몰려 평균 22.48대 1로 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시작 7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분양한 ‘논현 아이파크’도 평균 18.32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되는 등 조기에 다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7호선 주변으로 도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수혜지역 매매가 상승은 물론이고 신규 분양시장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 며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들인 만큼 지역내 실수요자층이 두텁다”고 말했다.
철산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7호선 철산역이 도보 5분 거리인 단지여서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가 가깝다.
부천시청역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힐스테이트 중동’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41㎡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9실을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가깝다.
마들역 인근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8월 ‘노원 상계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0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역세권이다.
공릉역 인근에서는 효성이 오는 9월 ‘태릉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 층, 16개 동, 전용 49~84㎡, 총 1,28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물량은 516가구다. 지하철7호선 공릉역(서울과학기술대)과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 가깝다.
이밖에 청담역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 총679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하며, 상도역 인근에서는 롯데건설이 ‘상도역세권 롯데캐슬’ 총 948가구를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