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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학, 국가교육회의서 요구한 大入자료 제출 거부

입력 | 2018-07-06 03:00:00


교육부와 대학들이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요청한 고교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대학 합격생 출신고 등 비공개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5일 “고교 유형별 수능 성적 등 기존에 공개된 자료들만 취합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가교육회의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공론화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교육부에 최근 3년간 전국 고교별 수능 등급과 원점수 현황 등을 요청했다. 고교 서열화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자료다. 상당수 대학도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왜곡된 입시 정보가 퍼질 수 있어 사립대들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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