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20일(현지 시간)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는 일반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68점)를 기록했다.
특히 EQ900(현지명 G90)가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를 수상했고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 G80 ▲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을 수상하며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견고히 했다는 평가다.
기아자동차는 IQS에서 4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72점)를 기록했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제네시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또 준중형(Compact) 차급 K3, 중형 차급 K5, 소형 SUV 차급에서 스포티지, 미니밴 차급에서 카니발이 각각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기아차는 총 6개 차종이 최우수·우수 품질상을 휩쓸었다.
현대자동차는 일반브랜드 2위(74점), 전체 순위는 기아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74점은 현대차가 받은 역대 최고 점수다. 현대차는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2006년,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은 소형 SUV 차급에서 1위인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고,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 현대차의 울산 52공장(투싼 생산)이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공장상 동상을 받았다. 울산 52공장은 아태지역 33개 공장 중 품질 3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