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 사진=동아닷컴 DB
재일교포 여배우 A 씨가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지난 2월 조재현을 공개 저격한 배우 최율의 SNS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서울경제는 '유명 배우이자 연극 제작자인 J 씨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방송 스태프로 일했던 20대 초반 여성은 J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J 씨의 실명은 최율에게서 공개됐다. 다음날 최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재현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캡처해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글을 적었다.
그리고 약 4개월 후, 20일 조재현의 미투가 또 다시 터졌다.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2001년 한 인기 시트콤에 출연한 이후, 같은 해 다른 인기 드라마에 재일교포 역으로 캐스팅됐다. A 씨와 조재현이 처음 만난 건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이었다.
A 씨는 2002년 5월 오후 2시쯤 방송국 대기실에서 배우들, 스태프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조재현이 연기를 가르쳐준다며 공사 중인 남자화장실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조재현이 2002년 방송국 화장실에서 A 씨를 성폭행 한 일이 없다. 성폭행이 아니라 그 즈음해서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면서 "A 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는 걸로 안다"라고 A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재현이 성폭행 부분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2002년 당시 유부남이었던 조재현의 행동은 불륜이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설사 합의된 성관계라 할지라도 부적절한 행동이다"라는 반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