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터뷰 논란
사진=방송화면 캡처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뽑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인터뷰 영상이 논란이 된 가운데, JTBC 앵커의 질문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JTBC는 13일 오후 이 당선인의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 되자 수원시 인계동 선거 캠프에 있는 이 당선인과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진배 앵커는 “당선이 확실시된 부분 먼저 좀 축하를 드리겠다. 그런데 먼저 묻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상당히 선거 과정에서 막판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좀 있었다. 특히 배우 김부선 씨와 의혹이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공세 또 어떻게 보면 네거티브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세가 있었는데 지금 당선이 되셨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또 털고 그러고 가셔야 될 텐데 어떻게 좀 마무리를 하실 생각이신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지은 앵커는 “아까 말씀 중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기인가?”라고 질문했다.
이 당선인이 “어떤 책임이요?”라고 묻자 이 앵커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아까 말씀하셨다”고 거듭 물었다.
이 당선인은 “저는 그런 얘기한 일이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보다”라고 답했다.
이 앵커가 “아니요. 여기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다”고 하자 이 당선인은 “그런 얘기 한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이 당선인이 JTBC와의 인터뷰에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 지겠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실제로 해당 인터뷰 영상을 확인해보면 이 당선인이 해당 발언을 하는 장면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이 앵커가 이 당선인 발언의 출처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생긴 해프닝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JTBC 인터뷰에 앞서 한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꿈이 경기도에서 이뤄지는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도구일 뿐이고 도지사로서 책임질 부분은 확고히 책임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은 “이재명 입장으로서는 jtbc 인터뷰 내에서 나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인데 여자 아나운서가 다른데서 말한 걸 뜬금포로 질문한듯. 이건 사실 아나운서들의 잘못(beat****)”, “질문을 제대로 하든가. 쯧쯧. 문맥이 안 맞잖아~ 타인터뷰에서 라고 먼저 얘길하던가(smi7****)”, “JTBC 아나운서가 인터뷰 전에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당선소감을 잘못 이해해서 들었기 때문에 엉뚱한 질문이 나온 것이다. 그 책임이 그 책임이 아닌데. JTBC 아나운서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 첵임으로 잘못 이해하고 한 질문이다. 시청자들은 사람은 듣고 싶은 것 만 듣는다는 것을 보았다(imso****)”, “앵커가 말을 잘못했네요. Jtbc 인터뷰 중인데 책임관련 멘트에 대한 구체적 출처 제시없이 오해할 상황을 일으키네(wlsg****)”라고 지적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