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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구’ 로드먼 “오늘은 위대한 날…그것 보려고 왔다” 감동의 눈물

입력 | 2018-06-12 11:11:00

사진=CNN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12일 “오늘은 위대한 날이고, 난 그것을 보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를 찾은 로드먼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데 수년이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드먼은 “나는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로드먼은 김 위원장을 만난 후 미국에서 압박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인터뷰 중 감정이 격해진듯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눈물을 닦는 듯 손가락으로 눈 주위를 훔치기도 했다.
 
로드먼은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도 대화를 시도했다고 밝히면서 “오바마는 나에게 하루의 시간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2013년 로드먼은 미국 ABC 방송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김 위원장이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로드먼은 2014년 패션문화잡지 ‘두 주르’와 인터뷰에서도 “김정은은 오바마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한편 로드먼은 이미 다섯 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농구광’으로 NBA 팬으로 알려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