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판매순위는 소폭 변동됐다. 현대차(6만1896대)와 기아차(4만7046대), 쌍용차(9709대)가 전달에 이어 나란히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4위와 5위가 바뀌었다. 경영정상화를 선포한 한국GM이 7670대를 팔아 ‘꼴찌’에서 4위로 올라섰고 르노삼성이 5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올해 초 군산공장 폐쇄와 국내 철수설 등 악재로 경영난을 겪은 한국GM은 2개월 만에 실적 회복세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은 최근 신차인 ‘르노 클리오’를 출시했지만 볼륨 모델의 신차효과가 힘을 다하면서 판매량이 20%가량 감소했다.
점유율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6.3%, 35.2%다. 두 브랜드가 전체의 81.5%를 차지한 것으로 점유율을 작년(76.9%)보다 5%가량 확대했다. 쌍용차는 7.3%로 0.3% 하락했고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3.0%, 1.3%씩 줄었다.
현대차 싼타페
상용차 포터는 9304대로 3위다. 작년보다 7.1%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량이 유지되고 있다. 누적 판매대수는 4만1070대로 3위에 해당된다. 4위는 8002대 팔린 기아차 카니발이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 신차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추세다. 기존 모델이 팔리던 지난해보다 29.9% 성장했다. 현대차 아반떼는 6565대로 5위다. 지난 4월 신차효과를 앞세운 기아차 K3에 밀려 자존심을 구겼지만 한 달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누적 판매량은 2만9875대로 전체 5위를 유지하고 있다.
6위는 5559대로 기아차 쏘렌토가 이름을 올렸고 7위는 5542대 팔린 현대차 쏘나타다. 기아차 봉고는 5456대로 8위, K3는 5024대로 9위다. 경차 모닝은 5021대가 판매돼 10위에 올랐다. 이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3944대), 현대차 코나(3741대), 쌍용차 티볼리(3660대), 기아차 K5(3613대), 현대차 스타렉스(3073대), 제네시스 G80(2976대), 현대차 투싼(2966대), 기아차 K7(2890대), 스포티지(2856대), 쉐보레 스파크(2565대) 순이다.
르노 클리오
친환경 모델의 경우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2521대 판매됐고 기아차 니로는 1687대다. 다음으로는 쉐보레 볼트EV(1014대), 현대차 아이오닉(814대), 기아차 K7 하이브리드(459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351대), 코나 전기차(304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268대), 르노 트위지(174대), 르노삼성 SM3 Z.E.(104대), 현대차 넥쏘(62대), 쉐보레 V볼트(13대) 순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