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인기… 5월말까지 탑승률 100% 기록
전남 여수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둘러보며 문화공연을 즐기는 이색 시티투어버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가 인기 있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5월 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에 한 달 동안 370명이 탑승했다. 이 버스는 운행 첫해인 지난해 평균 탑승률 98%, 탑승 인원 153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5월 말까지 탑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여수에는 시티투어 상품인 ‘낭만버스’가 매일 운행되고 있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매주 금·토요일 밤에 운행하는 이층버스로, 차량에서 뮤지컬과 트럼펫 연주, 낭만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은 세 요정이 버스에서 벌이는 사랑이야기다.
코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소호동동다리, 여문문화의 거리,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종포해양공원 등을 거치는 2시간 거리다. 예약은 여수시 홈페이지 OK통합예약포털(ok.yeosu.go.kr)에서 할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뮤지컬과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며 “새 콘텐츠를 개발하고 탑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