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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맥을 넘어라·투르드 코리아 ‘승부고개’

입력 | 2018-06-01 05:30:00

31일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8' 2구간 레이스(천안~영주, 202.6km)에서 선수들이 충북 괴산군을 통과하고 있다. 양회성 동아일보 기자 yohan@donga.com


5월 30일 개막한 국내 유일의 사이클 국제도로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8’가 1일 최고의 난코스이자 승부처로 꼽히는 3구간 레이스에 돌입한다.


30일 전북 군산에서 출발한 투르 드 코리아는 충남 천안시를 지나 31일 경북 영주에 도착했다. 1일 시작되는 3구간은 2구간(천안→영주) 202.6㎞보다 짧은 192.4㎞지만 5개 구간 중 두 번째로 길다. 특히 1구간(군산→천안 184.6㎞), 2구간에 비해 험난한 산악 지형이다.


영주에서 출발해 강원도 정선까지 이어지는 3구간은 경상도와 강원도를 경계하는 험준한 소백산맥을 관통해야 한다. 출발 후 86㎞부터 104.3㎞까지 오르막이 이어지며 해발 700m이상 고개를 2개나 넘어야 한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600m, 700m가 이어지다 165㎞구간에는 해발856m의 가파른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세계적인 라이더를 상대로 1~2구간 종합 1위(9시간 17분39초)를 차지한 최형민(28·금산인삼첼로)은 산악구간에 강하다. 예상을 깨고 1~2구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승부처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다만 가파른 언덕은 전략적 선택이 매우 중요하며 변수가 많아 경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투르 드 코리아는 올해 12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도로 사이클 대회다. 1일 3구간에 이어 2일 강원도 정선에서 평창을 지나 충북 충주시에 도달하는 4구간 137㎞가 펼쳐진다. 4구간은 지형 특성상 내리막이 많은 코스다. 3일 열리는 마지막 5구간(65㎞)은 서울 강변북로를 달린다.


영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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