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 소식을 전한 개그맨 유상무의 건강 관리가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에 매진했던 유상무는 그 해 11월 항암치료를 끝낸 뒤 건강 관리를 해오다가 이달 초 첫 검진을 받았다.
이후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호전된 몸 상태를 알렸다. 그는 “수술후 일년~CT, 혈액,내시경 결과! 이상무!!”라며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고기 먹어도 될까요?? 오예~♥♥”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유상무네 회사 곳곳에 붙어있는 것들 ㅋㅋ직원들 부담’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사무실을 촬영한 영을 올렸다.
사무실 문 앞에는 유상무의 간절한 표정 사진과 함께 “유상무균실. 주의 균에 취약한 분이계십니다. 알코올샤워, 가글, 손 세정제 사용 후 입장 바랍니다. 퇴근인사 하러 왔니?”라고 적혀있다.
또 사무실 베란다 창문에는 “또 담배 피우게? 몸에 안 좋아”라고 써 붙여 놨고, 소주병이 담긴 박스 앞에는 “소주 몇 개 인지 세어놨다”고 적었다.
간식이 마련된 선반과 냉장고 옆에는 “하~ 또먹게?”라는 글을 붙여놨다.
한편, 유상무 소속사 측은 26일 “유상무가 연인 김연지와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며 “두 사람은 상견례를 마치는 대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을 모실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선정해 결혼식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