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살인사건 발생 건수가 미국 뉴욕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주목할 점은 뉴욕에서는 살인사건이 주로 총기류에 의해 발생하지만 런던에서는 칼부림에 의한 살인사건이 많다는 것이다. 영국의 총기 규제는 미국보다 엄격하다.
1일 런던경찰청과 뉴욕경찰청(NYPD) 통계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런던에서는 15명이, 뉴욕에선 14명이 살해됐다. 런던에서는 3월에도 2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21건의 뉴욕보다 1건이 더 많았다. 두 도시의 인구는 850만 명으로 비슷하다.
영국 더타임스는 1일 “런던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수치가 뉴욕을 넘어선 적은 현대사에서 한 번도 없었다”며 “특히 런던에서는 칼부림 범죄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