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iroskii
캐나다 출신 영화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한 가상화폐 회사의 직원으로 사칭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가상화폐 회사 ‘미로스키’가 공식 홈페이지 직원 프로필 부분에 라이언 고슬링을 직원으로 소개하고, 그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미 IT 매체 씨넷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로스키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획기적인 기술의 암호 해독 전문가 팀으로 이루어진 회사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또한 자신들의 가상화폐가 매우 안전하고 암호화 된 분산형 블록 체인 기술로 개발 되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직원 프로필의 사진 도용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여러 온라인 회사의 CEO로 소개된 ‘페리 헨더슨’은 실제로는 텍사스의 부동산 중개인이다. 또 미스테리움 네트워크의 설립자 및 기술자로 소개된 조엘 헤르만은 뉴욕 출신의 벤 B.루비노비츠라는 이름의 변호사다.
사진=Miroskii
언뜻 보기에는 그럴싸해보이는 가상통화 회사지만, 실제 미로스키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의 모든 팔로워는 7명뿐일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도는 떨어지는편이다.
하지만 미로스키는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83만 달러(약 8억 9500만 원)를 모금했다고 주장하고 상황. 그들은 가상화폐의 정식 출시 전 가상통화공개(ICO)를 통해 초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말하는 ICO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백서(Whitepaper)라는 것이 필요하다. 백서는 투자자들이 ICO에 대해 판단하는 중요 지침서로써 프로젝트의 종류, 충족 요건, 기업의 토큰 보유량 등 ICO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라는 얘기만 되풀이할 뿐 백서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