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가 유럽이 선정한 ‘올해의 차’에 오르면서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5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올해의 차’ 시상식에는 XC40을 비롯해 총 7개의 차량(알파로메오 스텔비오·아우디 A8·BMW 5시리즈·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세아트 이비자·볼보 XC40·기아자동차 스팅어)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이번 올해의 차 최종 7개 후보는 23개국 총 60명으로 구성된 유럽기자들이 지난해 유럽에 출시한 37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상품성 테스트를 거쳐 선정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XC40의 적수는 없었다. 이 차는 325점을 획득해 242점에 그친 세아트 이비자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3위 BMW 5시리즈(226점)와의 격차는 99점이나 났다. 기아차 스팅어는 204점으로 비교적 선전하며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171점)·아우디 A8(169점)·알파로메오 스텔비오(16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수상자로 나선 볼보 하칸 사무엘슨 최고경영자는 “XC40는 올해의 차 자격이 충분히 있다”며 “가장 좋아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수상하게 돼 한층 더 보람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 XC40는 올해 2분기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가격은 미정이다.
제네바=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