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첫 녹화… 3월 16일 첫방
첫 방송 일정을 3주 앞두고 23일 첫 녹화를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스튜디오를 찾았다.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등 연예인 예측단은 “녹화 날만을 기다렸다”고 입을 모았다. 하트시그널은 셰어하우스에 입주해 한 달간 머무는 일반인 남녀 8명의 연애 심리를 추리하는 예능이다.
지난해 6월 방송 이후 1030세대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하트시그널’은 두 번째 시즌을 제작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이달 초 공개된 첫 티저 영상은 최고 조회수(27일 기준)가 68만 건에 달한다. 댓글은 1만7000여 개가 달렸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녹화 스튜디오는 추리 예능답게 사설 탐정소를 연상케 하는 ‘인물관계도’ ‘취재 수첩’ 같은 소품이 가득했다. 이번 시즌에서 일반인 남녀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이상민, 원, 양재웅, 김이나, 소유, 윤종신.(왼쪽에서 시계방향)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지난 시즌엔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두 커플의 선택을 예측해 우승했으나 이번 시즌 다크호스는 자타공인 수많은 사랑 노래를 히트시킨 가수 씨스타의 소유다. ‘썸’이란 노래로 유명한 국민 ‘썸녀’ 소유는 이번 시즌부터 래퍼 원과 함께 하트시그널 MC로 합류했다. 소유는 “지난해 정말 재밌게 본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MC가 아니라 일반인 출연자들과 함께 나오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현장 VCR를 통해 기자가 살짝 엿본 이번 시즌 새 시그널하우스는 눈 내리는 겨울의 멋진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거실이 있는 아름다운 집이었다. 첫 번째 시즌에서도 일반인 출연자들이 합숙하던 서울 종로구 시그널하우스에 대한 궁금증이 빗발쳤다. 제작진은 “방송 전이라 스포일러가 우려돼 많은 부분을 공개할 순 없지만 사람이 이끌어가는 방송인 만큼 이전 시즌에 비해 달라진 점이 무척 많다. 새 출연자들도 매우 고심해서 선정했으니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트렌드 컬러인 ‘울트라 바이올렛’으로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준비하는 제작진의 얼굴엔 긴장과 함께 설렘이 가득했다. 연예인 판정단이 도착하기 2시간 전 소품 의자에 미리 앉아 보며 10여 대의 카메라로 출연진의 시선 처리까지 꼼꼼히 확인했다. 기술 점검이 끝나자 경직됐던 표정들이 그제서야 풀렸다. 마침 보라색 상의를 입고 온 이진민 PD에게 ‘스튜디오와 깔(색깔)맞춤이냐’는 농담도 오갔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