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DB
극작가 겸 연출가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66)과 오태석 극단 목화 대표(78) 등 거장급 연출가들의 성추행·성폭력 파문으로 연극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이번엔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던 유명 코믹배우 오모 씨도 성추행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5일 누리꾼 A 씨는 온라인을 통해 “1990년대 부산 ㄱ소극장에서 이(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며 “지금은 코믹 연기를 하는 유명한 조연 배우”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이어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이라며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 간 고통 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오 씨에 대한 추측성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22일 오전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코믹배우 성추행’이라는 키워드가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글 속 ‘오 씨’로 지목된 배우의 소속사 측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있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