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위키미키-씨엘씨-우주소녀(위쪽부터). 사진제공|판타지오뮤직·큐브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테인먼트
위키미키, 소속사 내홍 딛고 21일 컴백
씨엘씨·우주소녀, 연달아 새 앨범 발표
‘대세’ 자리를 노리는 유망 걸그룹들의 ‘대세전쟁 2라운드’가 펼쳐진다.
올해 초 나란히 컴백한 모모랜드, 오마이걸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내놓은 데 이어 위키미키, 씨엘씨, 우주소녀 등이 줄줄이 컴백해 대세 자리를 위한 도약을 시작한다. 오마이걸, 모모랜드의 성장을 지켜보며 큰 자극을 받았을 이들 세 그룹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더 이상 ‘유망주’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올라서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이들 중 위키미키와 우주소녀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의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들이 소속돼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 그룹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씨엘씨는 22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블랙 드레스’를 발표한다. 기존의 ‘청순돌’이라는 고정 이미지를 과감히 깨고 한층 성숙한 모습을 강조한다.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의 마음을 ‘블랙 드레스’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앨범을 통해 힙합, EDM 등 신나는 댄스곡 위주로 선보이면서 멤버들의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강조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주자는 우주소녀다. 27일 네 번째 미니앨범 ‘드림 유어 드림’을 발표하는 이들은 이번에 데뷔 3년 차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목표다. 최근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이들은 ‘마법학교’라는 콘셉트에 맞춰 몽환적이면서도 신비한 매력을 뽐냈다.
정상급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철저히 준비했다는 세 팀 중 누가 먼저 대세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것인지, 또 이들의 성장으로 향후 걸그룹 지형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