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웅 감독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양 연출가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통화에서 개막식에 관해 "2시간 10분짜리 프로그램으로 스태프만 한 2100여 명 가까이 된다. 출연자도 약 2000여 명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합류한 지 조금 늦었지만, 개폐회식이 한 2년 반 정도 준비 과정을 거쳤다"라고 덧붙였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추위'를 꼽았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입장객에게는) 저희 방한용품 6종 세트가 준비된 방한 패키지를 다 지급을 해 드린다. 무료다"라고 안내했다.
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라면서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마지막 성화 봉송 후보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첫 피겨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겨울 스포츠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동시 점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화제인 만큼, 남북 공동 점화 가능성도 높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평창올림픽플라자내 개폐회식장에서 진행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