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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에 치이고, 배그에 밀린 온라인 MMORPG, 2018년에 반전 꾀한다

입력 | 2018-01-24 17:05:00


역대급 한파를 동반한 날씨처럼 한동안 얼어붙어 있던 온라인 MMORPG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는 모양새다.

바로 연초부터 대작 MMORPG가 출시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기존 온라인게임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재정비를 마치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특히, 온라인게임 부동의 상위권을 기록 중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과 PC방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에게 밀리며, 2000년대 중반 전성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겪은 MMORPG 시장이 다시 되살아 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천애명월도 (출처=게임동아)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은 오는 1월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천애명월도다. 캐릭터 명 선점 및 사전 다운로드 이벤트 등으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천애명월도는 중국 유명 소설가 고룡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무공 동작이 특징인 무협 MMORPG다.

천애명월도의 특징은 기존 무협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꾼 클래스(직업) 시스템과 개성 넘치는 무공 스킬이다. 탱커, 딜러, 힐러 등으로 나뉜 기존 MMORPG 클래스와 비교해 천애명월도의 직업시스템은 개방, 오독, 태백 등 총 8종의 문파로 나뉘어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각 클래스가 한가지의 역할을 맡는 것과 달리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레이드, PvP, PvE 어떤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클래스의 밸런스는 오랜 시간 다져진 업데이트로 기존 MMORPG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 받고 있으며, 초보와 고수 게이머들 모두 만족할 만한 수 많은 무공 조합으로 무협을 모르는 게이머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아울러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대경공은 다른 게임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쾌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배신과 음모 그리고 우정과 사랑 등 '고룡' 소설 특유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게임 속에서 펼쳐져 무협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에어 리뷰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배틀그라운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블루홀의 기대작 '에어'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에어'는 '아이온'으로 유명한 김형준 PD가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이다. 기계 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배경으로, 지상과 공중을 넘나는 입체적인 전투 시스템이 게임의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에는 서로 다른 전투 스타일을 보유한 워로드, 소서리스, 어쌔신, 미스틱, 거너 등 다야한 클래스가 준비됐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서 게임의 스토리와 세계관 등을 엿볼 수 있으며, 블루홀은 지난 11월 부산에서 진행된 진행된 지스타 2017에서도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타겟팅 스킬과 논 타겟팅 스킬이 적절히 조화된 전투 방식과 현장에서 별도로 준비된 20:20 RVR이 게이머들의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로스트아크 (출처=게임동아)


오랜 시간 담금질을 마친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도 2018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공개한 동영상으로 게이머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며 혜성과 같이 등장한 로스트아크는 국산 PC MMORPG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는 평가까지 받은 기대작이다.

지난 CBT 당시 로스트아크는 선박을 타고 동료를 모아 바다로 나아가 거친 폭풍우나 암초지대를 거쳐 숨겨진 유적과 특별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 독특한 항해 시스템과 '전사', '격투가', '거너' 등 각자 독특한 스킬과 전투 스타일을 가진 총 7개의 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로스트아크의 인기는 국내 보다 글로벌에서 더 뜨겁다. 이미 중국, 북미 등의 해외의 유명한 게임사들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CBT 당시 해외 게이머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2018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로스트아크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게이머들을 찾을지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아이온 REFLY 업데이트 (출처=게임동아)


전격 부분 유료화를 선언하며 정액제의 울타리를 걷어낸 아이온 역시 다시 재기를 꿈꾸고 있다. 2008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임에도 정액 요금제를 유지하며 PC방 순위 10위권에 머무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던 아이온은 부분 유료화로 부분 유료화 선언에 맞춰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REFLY'를 지난 1월 17일 선보이며 PC방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아이온의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는 뜻의 'REFLY' 업데이트는 천족과 마족의 공용 전투 필드 '라크룸', 인스턴스 던전 '프로메툰 공방', '데바니온' 스킬, 장비∙아이템 시스템 개편 그리고 최고 레벨 확장과 신규 서버가 추가되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는 아이온의 역대급 업데이트다.

여기에 신규 인스턴스 던전 프로메툰 공방에서 '프리기다' 몬스터와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아이온' 내에는 기존 스킬보다 더욱 강력해진 데바니온 스킬이 추가된다. 등급 장비(고대/전설/궁극)와 아이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공개되고 최고 레벨도 75레벨에서 80레벨로 확장되는 등 새로운 재미를 더한 것도 이번 업데이트의 특징 중 하나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REFLY'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부분들을 최대한 덜어내고, 과거에 게임을 즐긴 게이머들이 다시 '아이온'으로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해 복귀 게이머와 신규 게이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검은사막 (출처=게임동아)


이와 함께 겨울 시즌에 맞춰 신규 캐릭터 란을 선보인 검은사막은 인기 배우 오연서를 내세운 독특한 광고가 주목을 받으면서 PC방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으며, 오는 2월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되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과 AOS, 배틀그라운드 등 여러 장르에 밀려 한동안 기를 펴지 못하던 MMORPG가 천애명월도, 에어, 로스트아크 등의 대작들의 출시와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로 다시 재기를 꿈꾸고 있다”라며, “2018년 새롭게 시작되는 게임들의 공습이 새로운 게이머들의 유입이 원활하지 못했던 MMORPG 장르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