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이 심하다는 이유로 어린 아들을 스쿠터 뒤에 끈으로 매달아 끌고 다닌 엄마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위난성 북동부 자오퉁시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사내 아이의 양손을 끈으로 묶어 스쿠터 뒤에 매단 여자 운전자가 촬영자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촬영자에 따르면, 목격 당시 아이는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 촬영자가 “무슨 일이냐?”며 뜯어 말리자 스쿠터 운전자는 “아들이 장난이 너무 심해 훈육 중”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이 같은 훈육을 2 ~ 3일 전부터 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 영상이 게재된 중국 소셜네트워크 웨이보에서 네티즌들은 “이것은 끔찍한 학대다”, “아이가 정신적 충격을 받을까 걱정된다”, “경찰에게 신고해 어머니의 양육권을 빼앗아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