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DB
걸스데이 혜리(이혜리·24)가 MBC ‘투깝스’ 종영 후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혜리는 18일 자신의 팬 카페에 “(드라마가) 끝났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아서 이제야 몇 글자 적어본다”고 운을 뗐다.
혜리는 “늘 응원해 주고, 같이 아파해 주고, 옆에 있어줘서 큰 힘이 됐다”며 “좋은 것도 많았지만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도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응원해 줘서 오히려 더 많이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앞서 혜리는 이번주 종영한 드라마 ‘투깝스’에 기자 역할로 출연했다. 그러나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배우로서 안타까운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혜리 자필편지 전문▼
사랑하는 우리 팬 여러분.
정말 정말 오랜만이죠. 잘 지냈어요?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리진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끝났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아서 이제야 몇 글자 적어볼까해요.
일단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정말 고마워요.
늘 응원해 주고, 같이 아파해 주고, 옆에 있어줘서 큰 힘이 되었어요. 좋은 것도 많았지만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도 컸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응원해 줘서 오히려 더 많이 미안했어요.
미안한 마음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올해는 더 열심히 해볼게요! 스물다섯의 이혜리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어요. 그러니까 함께 달리려면 여러분들 건강 잘 챙겨야해요. 밥도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많이 그립고, 보고 싶어요. 어서 빨리 만나요 우리.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도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요.
고맙다는 얘기 전하고 싶어서, 제 마음이 전해졌을지 모르겠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끝으로,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또 만나요 우리!
2018년 1월 18일 목요일 -혜리 드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