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센트리 챔피언스’ 티오프 더스틴 존슨 등 우승 34명만 출전 작년 대회선 32명 중 30위 그쳐
김시우는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투어 우승자 34명만이 초대돼 위너스 클럽의 왕중왕을 가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나섰던 김시우는 당시 “좀 더 큰 대회에서 내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출사표를 냈지만 32명 가운데 30위로 마쳤다. 낯선 코스와 하와이의 변화무쌍한 바람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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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지난해 5월 ‘제5의 메이저’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연소로 우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주춤거렸다. 롤러코스터를 탔던 김시우는 시즌 내내 일관된 컨디션 유지를 위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한 달 넘게 체력훈련에 매달렸다. 처음 개인 트레이너까지 고용해 근력과 유연성을 키운 덕분에 비거리도 10∼15야드 늘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필 미컬슨,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등 톱스타들과 동반 플레이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와 쇼트게임에도 새롭게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랭킹 1위 존슨, 2위 조던 스피스, 지난해 우승자인 3위 토머스 등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4대 메이저 우승자 가운데는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만 불참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