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 평택시 탱크로리 폭발사고 현장 인근 주민과 근무자들이 폭발 당시 목격담을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21분께 평택시 오성면의 한 폐유 처리 업체에서 25t톤 짜리 폐유 운반용 탱크로리가 폭발했다. 작업자 2명이 탱크로리 내부를 청소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안에 있던 구모 씨(43)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탱크로리 위에 올라가 있던 이모 씨(46)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장소와 100여m 떨어진 업체에서 근무하는 A씨는 “문을 열고 작업하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 1명이 5m 높이의 건물 위로 떠오르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주민 B씨는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폭음이 났다”며 “인근 공사현장이나 업체에서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린 줄 알았다”고 말했다.
폐유 처리 업체 관계자는 경찰에 “갑자기 ‘펑’소리가 나 밖으로 나와보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로 뚜껑이 날아갔을 뿐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