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뽑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는 ‘억지로 술 권하기’(32%)였다. 사진=동아일보 DB
사람인 설문조사… 직장인 5명 중 3명, 송년 회식 부담스러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29명을 대상으로 ‘송년 회식 부담감’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5명 중 3명은 송년 회식 참여가 ‘부담스럽다’(57.2%)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1.8%로 남성(49.6%)보다 22%p 이상 높았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52.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연말을 조용히 보내고 싶어서’(49.2%), ‘억지로 술을 권하는 분위기라서’(35%), ‘임원들과 회식하는 것이 부담돼서’(32.8%), ‘과음하는 분위기라서’(31.9%), ‘주로 업무나 성과 이야기를 해서’(22.5%), ‘날짜를 무리하게(금요일, 휴일, 1박2일 등) 잡아서’(18.1%), ‘장기자랑 등 준비해야 해서’(14.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그래픽=사람인 제공
‘저녁 대신 점심 회식’(28.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콘서트, 영화 관람 등 문화활동 회식’(22.6%), ‘메뉴, 일정 등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회식’(22.4%), ‘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16.9%), ‘송년 파티 형태의 회식’(16.4%) 등의 답변이 있었고, ‘회식을 아예 안 하길 원한다’는 응답도 13.4%였다.
많은 직장인들이 송년회식을 꺼리는 이유는 방식의 문제도 있지만, 참석자의 행동도 영향을 미친다.
직장인이 뽑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는 ‘억지로 술 권하기’(32%)였다. 다음으로 ‘집에 못 가게 붙잡기’(24%), ‘했던 얘기 또 하기’(12.4%), ‘술 취해 시비 걸기’(11.9%), ‘부담스러운 농담이나 스킨쉽 하기’(8.6%), ‘없는 사람 험담하기’(5.2%), ‘눈치보다 일찍 도망가기’(2.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