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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연잡] 스타들 익명 기부 어떻게 알려졌나

입력 | 2017-11-23 06:57:00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한 방송인 유재석. 동아닷컴DB


최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어 스타들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연기자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이영애, 박신혜, 방송인 유재석, 그룹 동방신기와 비투비 등이 이재민들을 위한 기금을 내놓았다. 이들은 다양한 기부 및 구호단체 등을 통해 자신들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유재석 등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처로 삼은 대표적인 단체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있다.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국내 유일한 법정 재해구호단체이다. 사회적으로 명망을 얻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익적 활동을 하는 단체의 홍보대사가 된 연예인들은 해당 단체를 통해 성금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의 기부는 대체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며, 각 단체는 기탁자가 연예인인 것을 어떻게 확인할까.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경우 이번 포항 지진처럼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긴급구호를 위한 가상계좌를 개설한다. 현재 이 단체와 포항시청 홈페이지 등에 해당 계좌번호가 공지되어 있다.

연예인들 역시 이 계좌로 성금을 이체한다. 다만 그 액수가 일반시민들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많아서 각 단체들은 일단 이체자의 이름으로 연예인임을 추정한다. 이후 해당 연예인 측에 문의해 기부금 영수증 발행 여부를 묻는다. 이때 연예인이 기부했음을 알게 되며, 세금 등 투명한 회계처리를 위해 연예인측은 기부금 영수증을 받게 된다.

각 단체들은 연예인의 기부 사실을 언론에 알려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소중한 계기로 삼기도 한다. 물론 해당 연예인의 동의를 얻은 다음이다. 한 연예인은 직접 나서 이 같은 과정을 문의한 뒤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말아 달라며 기부를 하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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