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상’ 전북 김민재, 국가대표 활약 등 화려한 첫해
생애 처음으로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경직된 자세로 앉아 있던 그는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된 뒤에야 활짝 웃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전북의 우승을 이끈 수비수 김민재(21·사진)는 20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그는 미디어 투표 133표 중 120표(90.2%)를 획득했다.
이 상은 과거 신인상을 개편한 것으로 프로 데뷔 3년 차까지 23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전체 경기 중 절반 이상을 출전해 맹활약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2013년 이 상이 신설된 이후 수비수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그는 클래식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시즌 막판에 오른쪽 무릎 연골을 다친 김민재는 현재 수술(10월)을 받고 재활 중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