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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책꽂이 첫칸]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입력
|
2017-11-11 03:00:00
◇유치환 지음·시인생각·2013년
조락(凋落)의 만추. 사람들 가슴 속 애수가 날개를 편다. 그 애수가 공중을 흔들며 떨어지는 분분한 낙엽의 허무를 용납하지 않을 때, 생명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들을 수 있다. 유치환은 애수와 생명의 시인이었다. “사랑하는 것이 사랑받느니보다 행복하다”는 절절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그리운 이에게 보내는, 순정한 행복이 가득한 가을이길 기대한다.
―박종만 까치글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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