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의 저자 김영하. 동아일보DB
소설처럼 세계를 하나의 관점에서 온전히 서술하는 건 불가능하다. ‘자기 잘난 맛에 살다 가는 게 인생’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대체로 ‘확신범’이다.
뇌 과학 관련 교양서에 자주 나오는 사례의 하나가 2015년 세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군 드레스 색깔 논쟁이다. 같은 옷 사진이 보는 사람마다 파랑과 검정 조합이나 흰색 금색 조합으로 달리 보였던 것. 사람들은 객관적이라고 믿었던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데 경악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