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스포츠동아DB
● KB스타즈
브라질 국가대표 단테스 스피드 강점
박지수에게 빠른 공수전환 특별 주문
심성영·김가은 등 가드진 활약이 변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가 2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스포츠동아는 여자프로농구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신한은행, 삼성생명, 우리은행, KB스타즈, KDB생명, KEB하나은행 등 6개 구단의 전력을 분석했다. 비시즌 동안 전력변화와 팀컬러, 시즌 목표와 변수 3개 분야로 나눠 각 팀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 팀 컬러=안 감독은 부임 이후 높이와 스피드를 가미한 농구를 추구해왔다. 박지수라는 걸출한 센터를 보유했지만 팀이 스피드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정상 등극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안 감독이 추구하는 색깔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경기력의 기복도 심했다. 감독은 올 여름 스피드 향상을 목표로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박지수에게도 공수전환 때 조금 더 빠른 움직임을 주문했다. 외국인선수 단타스를 1라운드에서 선택한 것도 빠른 농구를 위한 결정이었다. KB스타즈 하면 이른바 ‘양궁농구’로 유명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외곽슛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변연하가 은퇴한 탓이 컸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심성영, 김가은 등이 변연하의 빈 자리를 나눠 해결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 | WKBL
● 시즌 목표와 변수=아직 창단 이후 한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유니폼에 우승을 의미하는 별을 다는 게 목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지만 한계를 드러냈다. 박지수를 활용하는 플레이도 아쉬웠고, 외곽슛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터지지 않았다. 이 부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면 새 시즌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변수는 선수들의 기량발전이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주전 선수가 다치면 큰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심성영∼김가은 등이 팀의 주전으로 뛴 시간이 많지 않다. 박지수 또한 지난 시즌 처음으로 프로를 경험한 선수다. 이들이 상대팀 주전들과 맞대결에서 대등한 싸움을 해줘야 팀이 탄력을 받는다. 2군 무대에서 좋았던 김진영, 김민정 등이 1군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해야 부상 변수가 발생해도 이겨낼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