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이 전 소속사와의 분쟁 후 8년간 무대 위에 서지 못하며 생활고 등 아픔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2004년 가수로 데뷔, 올해 14년차를 맞은 길건은 22일 오전 8시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제일 힘들었던 건 왜곡된 보도와 제일 친한 친구를 잃었다는 것”이고 토로했다.
그는 “전 소속사 사장님이 나를 연대 보증인으로 앉혀놓고 돈을 썼다. 지금도 내가 조금 남은 것을 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길건은 또 댄서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이수영, 효리와 함께 또래였다. 그때 댄서였지만 잘 어울렸다. 이효리씨 솔로 앨범이 나올때 더 많이 도와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예전에는 이효리 춤 선생님으로 더 잘 알려지기도 했다”며 “그런데 댄서 시절에는 수입이 일정치 않았다. 가끔은 지하철 패스만 살 수 있었을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