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예약을 해놓고 예약취소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 손님이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도 모자라 음식점 주인을 협박까지 해 논란이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 예약을 해놓고 오지 않고 거짓말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울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는 한 손님으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3명이 갈 테니 음식을 해 놓아 달라”는 예약을 받았다. A 씨는 예약 시간을 앞두고 음식을 미리 준비했으나 예약 시간이 되어도 손님은 음식점에 오지 않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A 씨는 손님에게 문자메시지로 “음식을 보내 줄 테니 집 주소를 알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한 번 더 문자 오면 인터넷에 올릴까 한다”며 A 씨를 협박했다. 그러면서 “고객인데 사정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 나도 법조계 직원인데 그만하자”고 말했다.
해당 글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기죄로 고소해야한다” “이래서 예약비를 받아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님을 향해 비난과 욕설을 퍼붓는 누리꾼들도 상당수였다.
서비스업계에게 노쇼는 큰 골칫거리다. 온라인 예약이 발달함에 따라 노쇼도 증가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
지난 6월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5대 서비스 업종의 노쇼 비율은 10~20%에 달했다. 음식점 20%, 병원 18%, 미용실 15%, 고속버스 11.7%, 소규모 공연장 10% 등이다. 이에 따른 매출손실은 약 4조5000억 원, 고용손실도 10만8000명으로 추정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