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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롯데는 한 번만 더 지면 가을여정이 끝난다. 그럼에도 12일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이 우천 취소되기에 앞서 만난 조원우 감독의 표정은 평온했다. 정규시즌부터 숱한 산전수전을 거쳤고, 끝내 살아남았던 기억이 조 감독을 더 단단하게 만든 듯했다.
선수들의 싸울 의지도 꺾이지 않았다. 11일 준PO 3차전에서 4-12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롯데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손아섭은 2점홈런을 터뜨린 직후 3루측 롯데 덕아웃을 향해 세리모니를 크게 했다. 조 감독이 “여태껏 본 중에서 손아섭이 그렇게 크게 제스처를 표출한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벤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마무리투수이자 마운드 리더인 손승락도 덕아웃으로 들어와 가만히 앉아있지만 않았다. 이대호와 더불어 분위기를 계속 띄웠다. 6-13으로 대패를 했어도 롯데의 분위기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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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