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위기를 맞았던 폴크스바겐이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9월 전세계 시장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59만3700대를 팔았다.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시장에서의 누적 인도량은 449만 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3% 증가했다. 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7% 올랐다.
시장별로는 유럽에서 총 15만8500대를 인도하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신형 티구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스웨덴에서 15% 증가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고,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시장에서 또한 각각 19%, 1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중앙유럽 및 동유럽에서는 14% 증가한 인도량을 기록하며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끈 주역은 러시아 시장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해 동월 대비 18% 증가한 5만38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아틀라스 및 티구안 롱휠베이스를 출시했다. 두 모델을 앞에서 33% 증가한 3만2100대를 인도했으며, 캐나다 시장에서는 51% 증가한 7600대를 인도하며 새로운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남미지역에서는 지난해 동월 대비 84% 증가한 3만 7900대가 인도됐다. 남미 시장의 실적은 131% 증가한 브라질, 44% 증가한 아르헨티나와 49% 증가한 칠레 등이 이끌었다. 골(Gol)과 보야지(Vayage)를 포함한 소형차 세그먼트의 성장이 지난해에 비해 특히 두드러졌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