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설-학교-병원 등 속속 들어서 내년 상반기 인구 1만7000명 예상… 국가산업단지 등도 적극 유치 추진
경북도청을 중심으로 하는 신도시가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단계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거주인구가 1만7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제공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도시 상주인구는 9000여 명이다. 지난해 4000여 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7개 아파트(2722가구)에 7600여 명, 오피스텔(1014가구)에 1100여 명이 살고 있다. 아파트 2900여 가구는 입주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상주인구는 1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한 서모 씨(43)는 “몇 년만 지나면 인근 하회마을처럼 널리 알려지고 쾌적한 주거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도청 신도시는 1단계 행정타운 조성을 마치고 내년 2단계 조성 사업(면적 5.54km²)을 본격 시작한다. 2단계는 2022년까지 추진한다.
내년 12월 완공되는 경북도서관도 신도시 정주여건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50억 원을 들여 4층으로 짓는 경북도서관(연면적 8283m²)은 71만 권을 소장하는 서고를 비롯해 독도사료관, 일반열람실, 디지털열람실, 문화교실 등을 갖춘다.
신도시로 연결되는 도로도 사방으로 뚫린다.
2027년까지 1조2600억 원을 투입해 진입도로 8개를 닦는다. 동남부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진입도로(13.5km)는 지난해 개통해 대구 세종 서울과 도내 시군을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국도 28호선∼신도시 도로(4.6km)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열리면 세종시를 비롯해 상주 문경 김천 구미 같은 경북 주요 도시가 연결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2020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신도시 철도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