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8일 SK네트웍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기차 충전 시범사업’을 SK네트웍스와 함께 시행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유소 내 100kWh급 급속충전기가 설치된다.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SK직영주유소 3개소(서울 2개소, 대구 1개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 시설을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이용률과 충전 행태 분석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충전기 구축과 관리는 현대차가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출자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 전기차 고객에게는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소 운영이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료는 아니지만 타사 전기차 이용자들도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와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