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1만9000건… 2000년 이후 최저 윤달 끼고 2030인구 감소 탓인듯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혼인 건수는 1만9000건으로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0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었다. 전년(2만1200명)보다는 10.4% 줄어든 수치다. 혼인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던 1월과 소폭 늘어난 5월(5.5%)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 꾸준히 줄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을 피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는 윤달이 7월에 끼어 있어 혼인 건수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을 많이 하는 20대 후반, 30대 초반 연령대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혼인이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