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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리한’ 라미란의 필모그래피

입력 | 2017-09-28 06:57:00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라미란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제작기 사연을 가진 네 남자가 모여 다이내믹하고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바쁜 스케줄에도 ‘내안의 그놈’ 출연
‘미쓰 와이프’ 인연 강효진 감독 신작

배우 라미란이 한 번 맺은 인연을 작품으로 계속 이어가는 행보로 시선을 모은다.

라미란은 10월부터 촬영 예정인 영화 ‘내안의 그놈’에 캐스팅됐다. 이 영화는 2015년 영화 ‘미쓰 와이프’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강효진 감독의 신작이다.

현재 라미란은 10월11일 첫 방송하는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촬영에 한창이며, 10월 중순부터는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현장에도 합류할 계획이다. 여기에 ‘내안의 그놈’까지 출연하면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하지만 라미란은 강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상업영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의 ‘러브콜’에 기분 좋게 응답했다.

앞서 라미란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하며 동고동락한 강민경 PD와의 인연도 이어갔다. 이 드라마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강 PD가 메인 연출자로서 처음 나서는 KBS 2TV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에 참여했다. 라미란은 강 PD의 연출력에 힘입어 그동안 자주 보여준 코믹하고 억척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7년 동안 숨어서 살 수밖에 없었던 기구한 여성을 표현했다.

라미란 측 관계자는 “평소 사람들과의 만남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작품을 하며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스태프들과는 힘든 과정을 함께 이겨내 더욱 정이 깊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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