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가수 조경수가 딸인 뮤지컬배우 조서연과 아들인 배우 조승우를 버린 게 아니라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조경수는 "내가 아들 하나, 딸 하나다"라며 조서연과 조승우를 언급했다.
이날 조경수는 "'우주기획'이라는 사무실을 차렸는데 잘 안됐다. 도피라면 도피다. 채권자들이 너무 힘들게 했다. 때마침 미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조경수는 "아이들(조서연과 조승우)이 어렸을 때 내가 미국으로 간 게 미안하다. 아이들을 버리고 갔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며 "버리고 간 게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러 갔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조경수는 딸 조수연이 결혼식 전 자신을 찾아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서 딸이 결혼할 때 손을 잡고 들어가는 게 있는데, 딸이 결혼할 때 한 번 찾아왔었다"라며 "와서 상황이 아버지가 손을 못 잡고 들어가니까 외삼촌이 잡고 들어가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놓고 가만히 생각하니까 좀 그렇더라"라며 "그렇다고 내가 새삼 나타나서 손잡고 들어가도 어설픈 거고. 나중에 사진을 찍어서 나를 갖다 줬다. 사진을 보니까 인생을 살면서 그래도 딸이 시집갈 때 손을 잡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못 잡고 들어간 것도 있고"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솔직히 몇 년 있다가 아들이 장가를 가지 않냐. 가게 되면 참석을 할 수가 없지 않으냐. 그런 게 좀 안타깝다"며 "왜냐면 이제 나타나서 '내가 아버지다' 이래서 결혼식장 가는 것도 이상하고. 갈 수가 없는 입장이라는 게 좀 안타깝다는 얘기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