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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포인트’ 구매의사 결정의 바로미터가 되다

입력 | 2017-08-08 10:43:00


 포인트파크 고객 전수조사 결과, 서비스 충성도 높게 나타나

 최소 비용으로 보다 많은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는 것은 모든 마케터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하지만 돌아서면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하고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등장하는 지금, ‘최소비용 최대효과’를 독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상당히 고도화 된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서비스 품질 면에서나 컨텐츠 보유량 등에서 대다수 경쟁자가 변별력을 갖기 어려운 서비스∙커머스∙컨텐츠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마케팅 우위를 담보하기가 쉽지 않다. 거의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이 가격 할인인 셈인데 제살 깎기로 전락할 수 있는 고육지책을 실천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포인트 제도를 고민해 볼 수도 있으나 고객이 만족할 만큼의 적립률을 제공하기에는 이 또한 기업의 만만찮은 부담인 동시에 사용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가운데 포인트파크에서 제공하는 통합포인트 플랫폼이 많은 마케터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이 구매의사를 결정하는데 유의미한 정도의 금액적 할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회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즉시성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포인트파크에 따르면 우리나라 포인트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0개 신용카드사, 5개 정유사 포인트 중 포인트파크가 고객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인트는 13개사에 달한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월 평균 고객은 20만명으로 평균 사용 포인트는 5만1000 포인트에 달하고 있다. 구매력을 보유한 대부분의 소비자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통해 소비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인트파크는 20대 후반 이후 연령대의 상당수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인 셈이다.

 최근 포인트파크가 온라인마케팅 전문업체와 함께 실시한 고객 전수조사 결과는 마케팅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통합포인트 플랫폼을 이용해 구매활동을 했던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으로 대상을 나눠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큰 차이점은 ‘구매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통합포인트 플랫폼 이용자들은 정기적인 월 결제에 대한 고액 지속성이 높고 회원 유지기간이 길었으며 가격 부담이 적어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다.

 우선, 2015년 출고가 100만원 이상의 고가 휴대폰 단말기 개통 비중에서도 포인트파크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의 평균 유지율은 6개월, 가입자당 누적 평균 수익은 24개월 기준 월평균 2,20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료컨텐츠 가입비율을 비교해 볼때 신규고객기준 27%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유료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질 높은 컨텐츠를 고객이 현금지출 없이 충분히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던 반사이익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포인트파크 통합서비스 결제는 보유 포인트를 모르는 상태에서 포인트 결제를 이용했다가 결제대금 청구를 받는 기존의 신용카드 포인트 서비스 결제와는 다르다는 점에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이 각 카드사 포인트를 직접 선택,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인트파크 관계자는 “평소 어느 카드사에 몇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지 체크하지 않는 대다수 고객들에게 포인트파크의 통합포인트 플랫폼은 책갈피 사이에서 돌발적으로 발견한 비자금과 같은 서프라이즈가 되고 있다”며 “포인트로 할인 쿠폰을 판매하거나 상품 가격에 포인트 결제 한도를 적용하고, 결제 금액에 따른 포인트 결제 여부 등을 적용하는 등 포인트 결제 수수료 부담에 대한 해소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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