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구단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마스코트 애니메이션. 사진제공 ㅣ 한화이글스
■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 구단 마케팅
NC, 1군은 물론 2군 소식까지 SNS로 제공
한화, 마스코트 인기…수익 창출로 이어져
1020 청춘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SNS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SNS 이용률 역시 높아졌다. 2015년 한국 인터넷 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10대와 20대의 SNS 이용률은 각각 90.1%와 95%로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SNS 마케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는 구단은 NC 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다. 두 구단은 구단별 SNS 팔로워 현황에서 17만2000명(한화)과 13만1000명(NC)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NC의 SNS 마케팅의 특징은 1군뿐 아니라 2군 마케팅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NC의 2군 구단인 고양 다이노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군 구단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2군 구단이지만 고양 다이노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1군과 동일한 수준으로 운영된다. 경기 전 라인업 업로드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부터 아프리카 TV를 활용한 인터넷 중계까지 다양한 방안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수들에게는 자부심을, 팬들에게는 2군 선수들의 소식을 알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팬들 사이에서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구단으로 손꼽힌다. 단순히 구독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풍부한 SNS 콘텐츠를 활용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에 탄생한 마스코트 수리를 활용한 SNS 마케팅은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수리라는 이름의 계정을 만들어 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을 달기도 하고, 마스코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더 이상 구단의 역할은 경기장에만 한정되어있지 않다. NC와 한화 이외에도 점점 더 많은 구단들이 SNS 계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구단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양소희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