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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계엄령’에 보라카이 여행객 ‘울상’…‘여행유의’ 지역 분류

입력 | 2017-05-25 17:28:00

사진=외교부 제공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인기 휴양지 중 한 곳인 보라카이 여행 계획을 세웠던 여행객들은 울상 짓고 있다.

외교부는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일부 지역에 60일간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위험 정도에 따라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가장 낮은 수위부터 ‘여행유의’(남색경보), ‘여행자제’(황색경보), ‘철수권고’(적색경보), ‘여행금지’(흑색경보) 순으로 이어진다.

외교부는 보라카이를 ‘여행유의’ 지역으로 분류했다. 보라카이 외에 수빅시, 세부 막탄섬(라푸라푸시) 등이 여행 ‘유의지역’으로 지정됐다.

외교부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 정부군과 이슬람국가 추종세력 간 총격전으로 3명 사망, 12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동 지역에 치안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주필리핀대사관 또는 영사콜센터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필리핀대사관 전화번호는 +63-2-856-9210, 영사콜센터 번호는 +82-3210-0404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