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태 순천대 농업교육과 교수
지금 이 시대는 진로교육이 특히 더 필요하다. 그것은 첫째, 청소년들의 꿈과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청소년들 중 자존감이 결여된 아이들은 대부분 무기력하거나 닫힌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데 2016년 진로교육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진로교육에 참여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자존감, 꿈, 학습효과’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진로교육이 아이들의 자존감과 꿈을 키워주고, 삶을 개척해 나가는 힘을 길러주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둘째,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중요하고 복잡한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하는 사회적 역량 함양 등 능동적 대응 능력을 요구한다. 미래사회에서는 복잡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인간의 창의성, 능동성 등을 일깨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진로교육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게 하고, 스스로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한다. 그래야 그 사회에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생각한 밑그림을 끝까지 그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끝없이 도전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진로교육이다.
진로교육의 최종 목표는 진학이나 직업 선택이 아닌,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진로를 교육하는 것, 그것만이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서 퇴보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승태 순천대 농업교육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