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권명호(오른쪽). 사진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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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GA 개막전…선수들의 말말말
“6개월을 기다렸다!”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막을 올렸다. 20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동부화재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이날 하루만 500개가 넘는 화끈한 버디쇼를 펼치며 개막축포를 터트렸다. 긴 겨울잠을 끝내고 돌아온 스타들의 입담까지 더해지면서 개막전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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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선두로 나선 권성열(31)은 개막전의 설렘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그는 “드디어 개막전이다. 6개월이나 기다려왔다. 그런데 다들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 쉬운 코스가 아닌데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너무 많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 권명호 “고생 좀 하겠죠”
경기를 일찍 마친 선수들은 연습그린에서 내일을 준비했다. 권명호(33), 박성준(29), 박배종(31)은 함께 연습하던 중 사흘 전(17일) 군에 입대한 김대현(29)을 화제로 올렸다. 2013년 전역한 권명호는 “늦게 갔으니 고생 좀 할 것 같다”며 후배들에게 “내가 군대에 있을 때는 말이야…”라며 엄청난(?) 군생활의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 전가람 “연천군 홍보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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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빈 “이름 바꾸니 잘 풀리네요”
박성빈(39)은 2014년 개명하기 전까지 박건우로 불렸다. 그는 “아는 스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 사주에 없는 한자를 모아 만들었다. 이름을 바꾼 이후 그 전보다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 최진호 “파로 끝내니 손해 본 느낌이네요”
11번홀은 284야드의 짧은 파4 홀로 세팅됐다. 한마디로 버디홀이다. 이 홀에서만 이글이 5개나 쏟아졌고, 버디는 61개가 터졌다. 그러나 최진호(33)는 이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고 티샷을 했다가 공이 그린 뒤로 넘어갔다. 2온에 성공했지만,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다. 그는 “버디를 못 잡고 파로 끝내니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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