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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kg 뚱보, 70kg 근육질 헬스트레이너 변신…뭘 했기에?

입력 | 2017-04-10 17:41:00

사진=루이스 트리고 인스타그램


거구의 영국 남성이 살기 위해 111kg을 감량하고 근육질 헬스트레이너로 변신해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 등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는 루이스 트리고 씨(30)는 한 때 체중이 181kg이나 됐다.

루이스 씨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고도비만이었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체중을 관리하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었다. 그는 “20대 초반에 정크 푸드에 중독됐다”며 “아침 식사로는 맥도날드 맥모닝 세트를 먹었고 점심에는 더블 치즈버거 2개와 스테이크를, 저녁에는 페퍼로니 피자와 치킨을 먹었다”고 밝혔다.

당시 창고 관리자로 일했던 루이스 씨는 식비로 약 3000파운드(한화450만 원)를 지출했으며, 매 식사마다 열량이 높은 패스트 푸드를 먹었다. 또한 설탕과 콜라를 끈임 없이 섭취했으며, 이 때문에 건강이 크게 나빠졌고 체중은 급증했다. 이에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진 그는 창고 관리자 일을 그만둬야 했다.

이후에도 나쁜 식습관을 유지한 루이스 씨는 지난 2011년 4월, 병원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루이스 씨는 체중 감량에 돌입했으며, 저칼로리 식단대로 엄격하게 식사량을 줄였으며, 고강도 운동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당시 나는 내가 살을 빼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정말 힘들었지만 패스트푸드와 가공된 탄수화물, 설탕을 끊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웠지만, 루이스 씨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고강도 운동으로 근육을 키웠다. 특히 그는 지방은 많이 섭취하되 단백질과 탄수환물을 적게 섭취하는 ‘케톤 식이요법’으로 건강 회복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 6년 동안 그는 110kg을 감량했으며, 현재 약 70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루이스 씨는 지금 헬스 트레이너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며, 과체중인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18살 때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며 “나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 근육을 키워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루이스 씨는 현재 아침식사로 블루베리와 시큼치, 단백질 스무디를 섭취하며, 점심 식사로 연어와 브로콜리, 버섯 등을 먹는다. 또한 저녁 식사로는 대구와 시금치, 사과를 먹으며 간식으로 단백질 바와 아몬드를 먹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