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광교호수공원 주변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한화건설도 2020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광교호수공원 앞에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을 짓고 있다.
유례없는 조기 대선 등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부동산 시장이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분기(4~6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30개 단지, 8만78가구(주상복합 포함·임대아파트 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급감한 수치다.
특히 경기권 분양 예정 물량(3만1479가구)은 지난해 3만9062가구보다 19.4%나 줄어든 모습이다. 과천을 제외하곤 정부 부동산 규제대책과 무관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감소폭은 꽤나 큰 편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화건설은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주거형 오피스텔을 이달 선보인다.
회사 측이 꼽은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장점은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을 비롯해 편리한 주변 생활시설, 설계 등 크게 세 가지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에서는 도로와 전철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가깝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가 단지 반경 600미터 거리에 있다. 이날 오전 9시45분 강남역에서 출빌해 30km 떨어진 광교신도시 기자간담회 장소까지 걸린 소요시간은 약 40분 남짓.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강남까지 지하철과 버스가 각각 36분, 50분이 걸린다는 게 한화건설 측의 설명. 다만, 출퇴근 시간을 감안하지 않은 측정 결과다.
또한 단지 내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대지면적 3만836㎡, 연면적 31만8551㎡의 복합단지로 만들어진다. 갤러리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과 호텔 등을 단지 내에서 한 번에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방3개, 욕실2개를 갖춘 주거용 상품”이라며 “이들 복합단지의 연계성을 극대화 할 수 있게 3개 블록과 컨벤션센터까지 모두 지하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가구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또한 최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단지(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해 경쟁력을 높였다. 유닛은 A~F 5가지 타입. 구체적으로는 디럭스 욕실, 보조주방, 침실 가변형 벽체 등을 갖춰 실용성을 높이고, 천정고를 일반 아파트보다 10~20cm 정도 높인 2.5m로 설계해 개방감에 신경을 썼다.
문제는 분양가다. 현재 주변에는 같은 면적 기준으로 5억8000만~8억 초반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아직 분양 가격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할 것”이라며 “계약금 10%를 두 번에 걸쳐 받고,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로 수요자들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수원=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