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국 가입… ADB는 67개국… G7 국가중 美-日만 참여 안해
중국 주도로 지난해 1월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회원국 규모가 미국과 일본 중심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앞질렀다.
AIIB는 23일 캐나다, 홍콩, 벨기에 등 13개국과 지역의 신규 가입 신청을 승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AIIB의 회원국 수는 57개국에서 70개국으로 늘어 ADB의 회원국 수 67개국을 넘어섰다. 자본금 1000억 달러 규모로 출범한 AIIB에는 주요 7개국(G7) 중 미국과 일본만 가입하지 않고 있다.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는 “세계 각국이 AIIB 가입에 관심을 보여 국제금융기구로 키우는 데 급속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AIIB가 거의 모든 대륙에서 회원국을 가진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총재는 이사회가 올해 말 추가 가입 신청을 받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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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